<주의>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준플레이오프 CJ vs 온게임넷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간만에 또 이런 드라마가 써지는구나. 사실 경기 내적으로는 그닥 드라마틱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마지막 세트의 마재윤이 터트린 울음이 준플레이오프를 한편의 감동으로 만들었다.
5경기에 저그가 프로토스를 7:3으로 앞서고 있는 백마고지에 나와서, 후기리그 저그전 2승 6패의 이승훈을 상대로, OME란 말이 절로 나오는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무난하게 발려버린 마재윤.
프로토스의 재앙은 옛말. 공식전 대 프로토스전 5연패. 프로리그 후기 개인전 3승 8패, 곰TV MSL 시즌4 32강 광속탈락. 그 누구와 붙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되어버린 테란전.
커뮤니티에서는 마본좌에서 순식간에 마막장으로 격하되어 버리고, 수많은 까들 앞에서도 변명거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떨어져 버린 기량.
이런 상황에서 조규남 감독은 마지막 에이스결정전에 마재윤을 내보낸다. 물론 상대 엔트리가 뻔했기에 저저전을 노리고 나간 것일 수도 있지만... 최근에 심각한 하향세인 마재윤을, 그것도 5경기에서 이미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패했던 그를 다시 믿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마재윤은 마재윤이었다. 초반 오버로드 정찰부터 불리하게 시작하고, 상대 본진 근처에서 전투가 벌어졌기에 불리할 수도 있었을 저글링 싸움을 세심한 자원 조절과 컨트롤로 이겨내고 GG를 받아낸 후에, 팀원들과 힘차게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곧바로 눈시울을 붉히는 마재윤. 덩달아 팬들까지 울어 버리는 바람에 히어로센터는 갑자기 울음바다가 되었다.
마재윤도 울고...
팬들도 울고...
그동안 얼마나 서러웠을까. 비록 팬이라고 할 순 없지만 본좌로드를 달리던 그 시절에 감탄하며 지켜봤던 나로서는 지금의 마재윤이 얼마나 맘고생이 심했을지 알 수 있을 것도 같다. 오죽하면 스스로가 "예전 경기를 보니까 제가 참 잘했었더라구요" 라고 이야기할까.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초조해지고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했던 거겠지. 에이스결정전까지 지면 그야말로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빠질 수도 있었을텐데. 오늘을 계기로 다시 그 2006년 본좌의 무서움을 보여줄 수 있을까.
아직 부활이라고 말하려면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박카스 스타리그에서라도 잘하길 바란다. 이제동 염보성 도재욱이 그렇게 쉬워 보이진 않는다만 -_ㅠ
어제 간만에 각잡고 생방으로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봤다. 8강 대진이 하나같이 놓치기 아까운 명품 대진이라서 모처럼 집중해서 봤는데... 진짜 대박 경기를 봤음 ㅠ_ㅠ
(이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분은 글 읽기를 중단해 주세요)
바로 김택용 vs 마재윤. 어제 생방으로 봤지만 오늘 VOD 뜨는 거 기다려서 집중해서 다시 봤다. 내가 생방으로 보고 나서 바로 다음날 VOD를 찾아서 본 경우는 스타를 보기 시작한지 4년만에 처음인 듯. 그 정도로 집중해서 다시 볼 가치가 있었고 경악스러웠던 경기였다.
다음 VOD가 뜨면 스크랩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다음 블로그에서밖에 안되는 듯. 꾸졌네 아쉽지만 그냥 텍스트로만 포스팅을 채워야 할 듯 하다.
첫번째 경기는... 사실 말이 필요없다. 이건 보는 수 밖에 없다. 더블넥 이후 커세어+리버 체제의 프로토스가 소수 히드라 드랍에 앞마당 넥서스를 내주고도 이기다니 믿어지는가? 그것도 프로토스의 재앙 마재윤이? VOD를 다시 봤을 때는 결과를 알고 봐서 그런지 충격이 덜했지만, 생방으로 볼 때는 가뜩이나 집중을 하고 보는 상태가 아니었어서 이게 도대체 어떻게 역전된 건지 정말 이해가 안되고 충격이 심했다.
진짜 미칠듯한 커세어 운용이라고밖엔 말할 수 없는 경기. 그리고 이 경기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장면을 꼽으라면 토스 앞마당 날아갈 때 그 와중에 4질럿이 뛰쳐나가 결국 세번째 멀티 해처리를 깨버린 장면. 생각조차 못할 센스라고밖엔.
사실 시시콜콜 분석할 거리도 없다. 그냥 김택용이 미친듯이 잘해서 역전한 거다.
두번째 경기를 생방으로 보고 나서의 느낌은 크게 두 가지였다.
1. 김택용이 마재윤을 기량 면에서 이렇게 압도하는 줄은 미처 몰랐다. 2. 김택용이 저그를 상대할 때의 모습은 마치 저그와 프로토스의 입장이 뒤바뀐 것만 같다.
먼저 1번에 대해서 좀 자세히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VOD를 다시 돌려 보고 김택용 입장에서의 주요 이벤트를 적어 보았다. 김택용의 입장이라지만 이 이외에 의미있던 사건은 별로 없었던 것 같긴 하다. 초 단위나 유닛 갯수는 약간씩 틀릴 수 있음. 빨간색은 마재윤에게 유리, 파란색은 김택용에게 유리한 이벤트이고, 굵은 글씨는 그 정도가 심한 것.
0:00 경기 시작 8:20 땡히드라 훼이크에 대비한 과도한 캐논 소환 8:43 섬 멀티 시도 (캐논 공사 시작) 9:36 리버 게릴라 (드론 0킬) 12:00 하이템플러 게릴라 (미네랄멀티 드론 전멸, 8~10킬) + 3시 멀티 시도 12:48 하이템플러 게릴라 (앞마당 드론 5~6킬) 13:05 질럿+다크+리버로 3시 멀티를 공략하는 히드라 막아냄 13:35 질럿 위주의 주병력 센터 진출 (공1업, 발업) 13:55 하이템플러 게릴라 (삼룡이 드론 2~3킬) 14:40 다크+하템 게릴라 (앞마당 드론 10킬 이상) 동시에 5시 언덕입구 캐논 공사 시작 15:10 질럿과 언덕 입구에 다크 세워두는 센스로 5시로 온 히드라 무난히 후퇴시킴 16:00 하템 게릴라 (드론 거의 못 잡고 히드라 1~2마리 잡음) 16:48 섬 멀티 드랍공격 방어 17:20 센터에서 큰 전투. 1차 저그 병력 괴멸 후 추가 병력에 밀려남 18:40 센터 전투 + 11시 앞마당 하템 게릴라 19:17 5시 앞마당 넥서스 건설 20:30 5시 드랍 캐논만 내주고 방어 21:10 언덕 리버 및 캐논으로 3시 멀티 방어 22:20 주병력끼리의 전투에서 완승. 11시 미네랄 멀티 파괴 23:00 11시 앞마당, 스타팅 멀티 파괴 23:30 3시 멀티 밀림 24:40 게임종료
딱 보면 경기 내내 김택용이 완전히 마재윤을 압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 시작 후 9분 30초경에 처음 시작한 게릴라는 그 후 9분간 7번 들어갔다. 셔틀 게릴라를 거의 1분에 한 번 꼴로 한 것이다(솔직히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무슨 생컨도 아니고). 마재윤이 스포어를 안 지은 것도 아니고 병력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끊임없이 빈틈을 찔러서 저 중 5번의 게릴라를 성공시켰다.
이번엔 멀티 방어를 보자. 경기 중 마재윤은 총 6번의 멀티 공략을 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1번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조차 이미 경기가 기울었기 때문에 김택용이 굳이 지킬 필요가 없었던 것. 실질적으로는 제대로 성공한 공격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 게다가 김택용의 끊임없는 게릴라를 막느라 정신이 없어서 단 한 번의 게릴라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초반의 히드라 훼이크로 캐논 늘리게 한 것도, 물론 저그에게 이득은 되지만 하템 게릴라 한 두번이면 충분히 극복하고도 남는 정도다. 경기 내내 거의 점수를 따지 못하고 내주기만 했다는 소리다.
나랑 비교하면 물론 안되는 거지만, 내가 생산 멀티 이런 거 하나도 안하고 커세어 운용이랑 셔틀 게릴라만 한다고 해도 솔직히 9분 동안 7번 할 자신은 없고, 그 중 대부분을 성공시킬 자신은 더더욱 없다. 저건 정말 프로게이머 레벨에서도 극상위 레벨인 것이다.
커세어가 계속 이리저리 히드라를 유인하고, 속업 셔틀로 끊임없이 게릴라 들어가면서 본진에서는 지상군이 꾸준히 쌓이고 있고 그러면서 캐논 공사 및 멀티 준비까지. 이 모든 걸 동시에 진행하는 프토로스는 단언컨대 현재 김택용 이외에는 없다.
빠른 기동성을 활용해 끊임없이 상대 종족을 괴롭히면서 무한 확장하는 모습은 저그가 프로토스를 압살하던 바로 그 모습인데, 김택용은 저그 상대로 그걸 해내고 있다. 그래서 마치 저그와 프로토스가 입장이 바뀐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저그의 주병력은 갈 곳을 모르고 이리저리 헤매다가 멀티를 공략해 보지만, 캐논과 리버(혹은 템플러), 그리고 곧 이어 구원 오는 주병력에게 아무 힘도 쓰지 못한다. 마치 프로토스의 주병력이 저그의 빠른 유닛들에게 대응하지 못하고 멀티가 깨져 나간 후, 저그의 멀티를 공략해 보지만 성큰과 러커밭에 막히고 마는 그것을 보는 듯 하다.
2경기의 역전도 정말 경악할 만하지만, 3경기에서의 그 완벽하고 강력한 모습은 현재 지구상에서 김택용을 이길 수 있는 저그가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마재윤조차 완전히 손 위에 올려놓고 가지고 논 거다.
비록 토스전과 테란전에서는 그러한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지만, 정말 저그전만큼은 예술의 경지, 프로토스의 신과 같은 경지에 오른 김택용. 정말 어제의 경기는 어떤 찬사를 준다 해도 아까움이 없으리라.
더 높은 곳을 향해─ 그건 그렇고 저 아가씨 참 예쁘네요. (ⓒ FOMOS) A조 2경기. 신희승 vs 진영수 @ 블루스톰상대 본진에 배럭을 건설하는 신희승의 전략은 일찌감치 진영수에게 간파당한다. 덕분에 배럭스 건설도, 그에 따른 팩토리 건설도 늦어진 신희승은 불리한 상황에 처한다. 진영수는 한 번 잡은 기세를 놓치지 않고 소수 마린과 벌쳐로 압박하며 상대의 팩토리 건설, 앞마당 확장 속도를 더욱 늦춘다. 신희승은 급히 스타포트를 건설하고 레이스를..
요즘 바빠서 생방으로 스타리그를 거의 챙겨보지 못하고 있는데 그나마 슈퍼파이트가 토요일 낮에 한다길래, 그리고 요환님이 나오신다길래 (...) 챙겨 보았다. 물론 에이스 결정전 토너먼트에서 나올 빅매치에 대한 기대감도 좀 있었고...
1. 역시 마본좌 -_-a
결과는 뭐... 우리의 마본좌님께서 3판 연속 나오셔서 전부 쳐바르시고 우승을 하셨다. -_-a 나머지 CJ 선수들은 열심히 마본좌 응원하다가 상금 챙겨가셨네. 조규남 감독님은 마본좌를 세 경기 연속 기용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최고감독상을 받으셨다.
4강에서의 스파이어 테러는 정말 압권이었고... 결승에서도 매우 적절한 운영을 펼치시며 무난히 이기시는 마본좌님. 개인적으로는 결승에서 테란 (특히 요환님 -_-)이랑 상대하기를 바랬건만...
2. 돌아온 요환님 +_+
요환님께서는 Soul과의 12강 경기에 출전하셨다. 테테전이었는데 자기 기지도 아닌 곳에 배럭 짓고 마린으로 입구를 막아서 스타팅을 속이는 센스 ㅠ_ㅠ 저런 낚시질이 정말 통하다니 말도 안된다 -_-a 상대방은 대략 정신이 멍해졌을 듯.
하여간 요환님의 센스는 여전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확실히 손이 좀 굳긴 한 듯. 벌쳐 컨트롤도 예전처럼 날카롭지는 않았고... 반응 속도도 좀 느려지긴 한 듯. 그래도 요환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거에 일단 감사하는 정도로 생각을 했다.
여기서부터는 이제 불만으로 가득찬 내용들입니다. 안 읽으실 분들은 그냥 스크롤을 내려주시길...
3. 해설은 최악 -_-
동수횽이 선수 복귀를 선언한 덕분에 해설이 한 명 바뀌었는데, 이 사람들은 해설을 하는 건지 마는 건지... 과연 "아~~~" "망했어요~~" 이외에 당신들이 한 말이 뭔지 잘 모르겠군요. 전투만 일어나면 정말 별 거 아닌 장면인데도 소리만 지르고...
CJ는 대회 기획 잘 해놓고 해설 때문에 반 이상 깎아먹는 느낌. 하다 못해 경쟁사(온겜, 엠겜)의 해설이라도 초빙해서 하는 게 어떨까 싶네. 적절한 대기님 같은 분들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지. 정말 오늘의 해설은 그 동안의 슈퍼파이트 중에서도 최악이었다.
그래도 슈퍼파이트는 계속 나름 재미있게 보고 있고 시도도 참신한 것 같다. 앞으로 잘 다듬어서 계속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 CJ에서 정식으로 게임방송을 런칭한다고 하던데 그것도 좀 기대가 되네. 시스템을 잘 구축해서 사람들 이목을 많이 끌었으면 좋겠고 온겜 엠겜도 좀 긴장하게 만들었음 좋겠다. 선의의 경쟁 속에 시청자들이 덕을 많이 볼 테지.
이 밑으로는 슈퍼파이트 자체에 대한 불만보다는 게임단에 대한 내용.
4. KTF, 이스트로, 온게임넷, 팬택, STX... 니네들은 찍혔어 -_-
12강 첫 경기는 KTF VS 이스트로였는데 그래서 나는 (홍진호 or 조용호) VS (신희승 or 김원기) 정도로 생각했다. 맵이 알카노이드였으니까 토스가 나오긴 좀 힘들겠지? ... 그런데 대진 나온 걸 보니까 김윤환 VS 박문기 -_-;
그리고 비방송으로 치러진 온게임넷 VS 팬택은 이승훈 VS 나도현...
난 분명히 에이스 결정전 토너먼트라고 들은 것 같은데... 너네들은 저 선수들이 에이스인가봐? (저기 언급된 선수들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솔직히 에이스는 아니지.) 경기도 좀 많이 하나보지? 한 대여섯 경기는 해서 엔트리에 있는 6명들 다 한번씩 출전시킬 건가봐? 한 번쯤 져도 바로 탈락 안하나봐?
아니... 무슨 프로리그 플레이오프도 아니고 에이스 한 명 내보내기 그렇게 어렵나? 솔직히 니네 슈퍼파이트 준비하느라 연습 그렇게 많이 했어? 저 선수들이 그 맵 잡고 연습 밤새가면서 했나봐? 정말 그랬다면 할 말 없는데... 스파키즈 같은 경우는 아예 개인리그 출전 중인 선수를 엔트리에서 다 뺐을 정도로 슈파에 무게감 안 두고 있던데 연습 많이 했겠어? 그냥 평소에 하던 정도로 하고 나왔겠지...
슈파가 뭐 팀에 아주 중요한 대회도 아니고 이벤트 대회인 건 아는데, 기왕 대회 컨셉이 에이스 결정전 토너먼트면 그거에 좀 부합해주면 안되나. 팬들이 얼마나 기대하고 보는지 몰라서 그러나? STX 같은 경우는 공군 상대하는 게 좀 부담이 되니까 이해가 되는데, 나머지 팀들은 대체 뭔지... 방송경험 별로 없어서 제 플레이 하지도 못하는 신예, 아니면 만족할 만한 기량이 안되는 선수들 내보내 놓고 그걸 기대하면서 재밌게 보라고? 그거 볼려고 지방에서 올라오고 하루종일 투자한 팬들 생각은 하나도 안하는거냐?
나도 몇 년 동안 스타리그 봤고 그래서 대부분의 게이머들이랑 팬들에게 애정 있는데, 이제 다들 기업팀도 됐고 배도 안 고프니까 옛날만큼 감싸 주지 않아도 될 거 같다. 이제 당신들도 팬들 생각할 때 좀 되지 않았어? 꼭 그런 식으로 코 앞만 보고 해야겠냐?
다른 팀들도 크게 다를 건 없지만, 그래도 적어도 어느 정도 검증되고 내세울 만한 선수들을 기용했다. 삼성의 허영무 선수 같은 경우는 신인이었지만 확실하게 자기 실력 보여줬고. 무슨 프로리그 정규시즌의 기억도 안 나는 무난한 경기를 슈퍼파이트에서 하고 앉아있는 건지...
꼭 네임밸류 있는 선수들이 나와야 질 높은 경기가 나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아주 높은 확률로 수준있는 경기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기대하는 팬들 생각을 좀 해달라는 거다.
말 나온 김에 좀 더 얘기를 하면, 솔직히 이 바닥에서는 팬들이 너무 오냐오냐 해주는 감이 있는 것 같다. 워낙 판이 위태위태해서 팬들(특히 오래된 팬들)은 언제 e스포츠가 없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고, 그것 때문에 시청자나 팬의 입장을 너무 넘어서서 게임단이나 게이머들, 심지어 그들을 후원하는 기업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을 옹호하기까지 하는 경향이 좀 있다.
근데 나는 이제 그런 태도는 좀 버려야 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우리가 사랑하는 프로게이머들의 입지가 위태해지고 이 판이 망하는 것이 두렵다고 해도 팬은 팬일 뿐이다. 자라나는 아이에게 너무 오냐오냐만 해주면 버릇이 없어지는 건 당연한 사실.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없으면 보지 말고, 팬들 깔보면 욕하고, 성의없게 굴면 한 대 쥐어박아야 한다. 좀 비약일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슈파를 보면서 일부 게임단이 얼마나 팬들을 우습게 보는지를 알 수 있었다. KTF, 이스트로, 온게임넷, 팬택... 너희들은 내 계속 지켜보겠어. -_-
피파 온라인 한중전, 여제 서지수와 스트레이트 변은종과의 오프닝 매치. 그리고 OSL 우승자 이윤열과 MSL 우승자 마재윤의 통합 챔피언 대결로 이루어진 제 3회 슈퍼파이트. 사실 오프닝 매치의 수준에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았고... 과연 마재윤이 진정한 통합 본좌의 위치에 오를 것인가가 더 관심사다. 앞의 피파 온라인 매치는 듀얼토너먼트 보느라 보지 않았고, 서지수 대 변은종은 1경기 보고 실망해서 듀얼로 채널을 돌려버렸다. 덕분에 최종진출전 대박 경기를 볼 수 있었음. -_-a
현재 부정할 수 없는 본좌 마재윤과 다시 화려하게 부활한 역대 본좌 중 하나인 이윤열. 최근 기세로는 확실히 마재윤이 앞서고 있고... 전문가들의 예상도 전부 마재윤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이 상황. 사실 나도 마재윤이 3:0이나 3:1 정도로 승리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저그전 극강 임요환마저 3:0으로 발라버리신 마본좌님이 질 거라고는 영 생각이 안된다.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 예상한 대로 흘러가면 재미없겠지. 한 번 멋진 경기 기대해 본다 :)
1경기 아카디아2 이윤열 (T, 11시) vs 마재윤 (Z, 1시)
테란은 더블을 하지 않을 기세로 바로 2배럭을 올리고... 저그는 무난히 3해처리. 무언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바로 뛰어나오기 시작하는 SCV 한 부대! 하지만 이를 발견한 저그는 성큰 하나와 드론+저글링으로 무난히 막아내는 분위기. 마린을 추가하여 SCV와 함께 과감히 돌파해보지만... 결국 성큰 하나도 깨지 못하고 실패하고 만다. 이제 테란은 뒤를 돌아볼 수 없는 상황... 본진 자원을 짜내서 한방 러쉬를 계획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그는 드론을 쭉쭉 뽑아주고 레어 이후 스파이어를 가면서 입구 성큰을 4개로 늘린다. 테란은 메딕을 추가하면서 전진 팩토리. 하지만 발업 저글링이 이를 바로 발견해서 팩토리 짓는 SCV를 잡아내고 빈집털이까지... 테란은 자포자기 심정으로 성큰 라인에 돌진해보지만 새로 나온 저글링과 성큰에 가볍게 막히고 gg.
요즘 테란이 보통 더블을 위해 2번째 배럭부터 2번째 서플을 먼저 짓는데 그렇지 않고 바로 2배럭을 올라가길래 치즈러쉬 혹은 3배럭 불꽃을 예상했는데... 결국 치즈러쉬가 나왔고 너무나 허무하게 막혀버렸다. SCV와 마린의 싱크도 맞지 않았음.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는 이윤열의 압박감이 느껴지는 한판이었다. 이윤열마저 제 플레이를 못할 정도로 마재윤은 그렇게 위압적인 상대인 것인가?
2경기 알카노이드 이윤열 (T, 5시) vs 마재윤 (Z, 1시)
제 1회 슈퍼파이트에서 임요환 선수와 치뤘던 경기를 기억하는 나로서는, 이윤열이 크레이지 모드를 발휘하지 않는 한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테란이 초반을 완벽히 자신의 생각대로 진행했음에도 저그에게 게임을 내주었기 때문에...
저그는 선스포닝 이후 빠른 뮤탈리스크, 테란은 2배럭 바이오닉 체제 이후 메딕이 추가되자 중립건물을 부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앞마당 멀티. 동수형은 이윤열이 너무 생각이 많은 것 같다고 걱정하고 있고... 저그는 두번째 해처리를 입구 쪽에 펴고 세번째 해처리로 멀티를 가져가면서 뮤탈리스크를 생산한다. 하지만 방어가 탄탄해서 거의 피해는 주지 못하고... 일단 시간을 벌면서 드론을 채우고 멀티를 하나 더 시도하는 저그. 그러면서 러커를 추가하려는 듯.
뮤탈 게릴라는 그다지 성과가 없는 가운데 바이오닉 병력은 모이고... 테란은 두번째 멀티까지 무사히 가져간다. 이 상태라면 테란이 자원적 우위를 점하는 상황. 저그는 하이브로 올라갈 준비를 하면서 11시 쪽에 멀티 시도를 한다. 이대로 간다면 테란이 좋아보이는데... 테란은 SK 체제를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속도 업그레이드된 오버로드! 뮤탈과 함께 테란의 진영으로 이동하지만 이를 알아챈 테란은 오버로드에 이레디를 걸어 드랍을 쉽게 막아낸다. 바로 11시 반 멀티를 저지하러 진격하는 테란... 스타포트 3개를 올려서 다수 베슬 양산 체제를 갖춘다. 저그도 다시 멀티에 드랍해서 두번째 멀티 커맨드를 들게 만들고... 테란도 병력 손실이 있었지만 드랍 병력을 치워낸다.
하지만 11시 반 멀티를 견제하러 갔을 때 이미 러커로 수비가 되는 저그! 하이브 완성되어 있고 디파일러 나올 수 있는 상황. 멀티 수비를 위해 나이더스 커널까지 뚫려 있다.
이를 한번 더 뒤집는 반전으로, 테란은 11시 반에 베슬 3기를 파견해서 러커 5시에 전부 이레디를 걸고... 동시에 12시 반 멀티에 드랍해서 피해를 준다! 11시 반에도 바이오닉이 난입하여 드론을 잡아내고 저글링도 다수 잡아낸다. 천하의 마재윤이 당황해서 컨트롤이 안되는 상황!
다행히 두 군데 모두 저그가 막아냈지만, 다시 11시 반을 노리는 테란의 병력... 결국 11시 반 멀티 해처리를 날려버리고, 이와 동시에 3시 멀티에 떨어지는 드랍쉽! 하지만 저그도 재정비해서 두 군데의 병력을 모두 치워내는 데 성공한다.
다시 진출하는 테란의 병력... 베슬은 이미 6기 이상 모여있고... 하지만 저그도 히드라 러커 디파일러 체제를 완성했기 때문에 정면 싸움은 좋지 않을 듯 하다. 이레디 몇 번 써주고 빠지는 테란의 병력... 이를 추격하여 플레이그를 먹이는 저그! 드랍쉽 2기 중 한 기도 중간에 격추하고... 나머지 1기에 대한 수비도 침착하게 해 낸다. 테란은 플레이그를 뒤집어 쓴 베슬을 운용하기에 부담이 되는 상황...
중앙에서는 서로의 병력이 대치하고, 베슬은 지형을 이용하여 계속해서 이레디로 러커를 줄여준다. 저그는 7시 멀티를 가져가서 활성화시키고, 테란은 슬슬 자원의 압박을 받을 시점... 이 상황에서 결국 저그가 테란의 중앙 병력을 밀어내면서 7시의 드랍쉽 수비까지 성공해낸다. 점차 저그에게로 기울어 가는 분위기...
다시 7시를 노리는 드랍쉽 2기... 하지만 다크스웜 때문에 돌파하지 못하고, 테란은 다시 다수의 바이오닉과 베슬로 중앙으로 진출하면서 7시를 노린다. 히드라가 베슬을 다수 잡아주었지만 다시 중앙을 수복한 테란이 중립건물을 깨면서 7시로 진군하기 시작한다.하지만 러커 다수가 수비하고 있는데...
나이더스 커널 덕분에 계속 수비병력이 추가되면서 저그가 결국 수비를 해 내는 분위기. 테란은 이제 자원이 거의 떨어져가고... 저그도 7시 멀티가 가장 소중한 자원줄인 상황. 드랍쉽 2기가 지원하려 날아가지만... 그 전에 플레이그에 의해 테란의 주병력이 잡혀버리고 만다. 테란의 미칠 듯한 동시다발 공격을 침착하게 하나씩 막아내고 있는 저그. 이제 손이 풀렸다는 걸까?
테란은 전병력을 7시로 다시 투입하지만, 성큰 러커 다크스웜 때문에 결국 돌파하지 못하고 ㅠ_ㅠ 플레이그 맞고 결국 히드라 러커에 병력 전멸. 그러면서 저그는 11시 반 멀티를 다시 가져간다.
집중력이 흔들린 테란은 중앙에서 바이오닉 병력을 무브로 이동하다가 히드라에 상당수 잃고... 하지만 다수 베슬과 마린으로 11시 반 멀티는 저지한다. 그 새 저그는 테란의 본진을 노리지만 테란은 좁은 골목을 이용해 잘 막아낸다. 베슬은 3스타에서 계속 모이긴 하지만 히드라에게 계속 야금야금 끊기고 있어 저그를 압도하지는 못하고...
테란은 결국 11시에 커맨드를 건설하고 SCV를 다수 이동시킨다. 거의 전병력을 11시에 배치하고 수비하는 테란. 저그는 이제 숨을 돌리고 병력을 모으면서 9시 방향에 추가 멀티. 이를 견제하러 드랍쉽 날아가지만 스커지에 정확히 잡히고... 베슬이 많기는 하지만 저그가 거의 잡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저그가 11시를 견제하려고 해 보지만 다수 베슬의 이레디로 막아내고... 테란도 7시를 다시 드랍쉽으로 견제하려고 해보지만 수비가 너무 탄탄하다. 결국 저그가 11시의 커맨드를 들게 만들고 11시 앞마당까지 파괴하면서 테란의 자원줄을 완전히 끊어버린다. 테란은 7시를 다시 노리지만 디파일러 러커로 충분히 수비가 되는 상황...
7시 지역의 세 군데 자원을 모두 가져간 저그, 미네랄을 캐는 곳이 없는 테란... 이제 몰래멀티밖에 답이 없지만 그것도 발각되어 버리고... 최후의 병력이 저그의 병력에 완전히 포위되면서 gg.
분명 SK 테란은 이윤열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이었고, 동시다발 난전도 환상적으로 이끌어낸 테란이었지만 마재윤은 이를 파해하는 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엔 약간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테란의 여러 갈래 공격을 전부 막아내면서 탄탄한 멀티 수비. 탱크가 없었기에 강력한 기동전을 할 수 있었던 거였겠지만 러커 성큰 수비라인을 뚫어낼 수가 없었던 치명적인 단점을 영리하게 이용한 저그의 승리였다.
테란의 베슬 활용이며 병력 운용이며... 이윤열은 충분히 크레이지 모드를 발휘했다고 본다. 다만 마재윤이 너무 강했을 뿐. -_-;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비와 디파일러 활용. 이번에도 테란이 원하는 대로 판이 진행되었지만 그걸 부수고 저그가 이겨버린 게임이었다. 난 저그 유저지만 끝없는 테란의 공격이 계속해서 막히는 모습을 보면서 나중에는 안타깝기까지 했다 ㅠ_ㅠ
아니 어떻게 디파일러가 필요한 곳에 항상 있는거지? 정말 저건 말도 안돼...
오늘도 3:0 나오는 걸까?
3경기 블리츠 이윤열 (T, 11시) vs 마재윤 (Z, 1시)
테란은 정석 2배럭 이후 아카데미. 저그는 3해처리 이후 레어. 둘 다 클래식한 운영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한데... 테란은 파이어뱃 메딕 추가해서 진출하면서 앞마당을 준비하고, 저그도 성큰으로 방어를 시작하는데... 성큰라인을 피해서 난입하는 바이오닉 병력! 마린 3기 메딕 2기가 살아남아 드론 일부 잡고 앞마당 자원채취를 방해한다. 이윤열 특유의 컨트롤로 저글링도 많이 잡아내고 드론에게 피해를 준다. 저그의 빠른 챔버도 정찰하고 죽는 메딕... 초반에 엄청난 이득을 본 테란.
앞마당 잘 돌리면서 팩토리 올리는 테란. 저그는 다시 드론 채우고 히드라리스크 덴과 스파이어를 짓는다. 빠른 업그레이드로 상대하겠다는 심산인 듯. 테란이 많이 좋아보이는 상황이다. 마본좌 설마 이 경기도 역전하는 건 아니겠지 -_-...
테란은 바이오닉으로 저그의 앞마당까지 진출하고 저그는 5시 멀티를 시도하러 드론을 보낸다. 저글링을 미리 빼놓길래 5시 멀티 방어하러 가나 했는데... 러커로 테란 병력을 밀어내면서 빼놓은 저글링으로 퇴로를 딱 막아서 바이오닉 병력 전부 잡아먹는 센스 -_-b 정말 대단.
저그는 5시 멀티를 돌리면서 하이브를 가고, 베슬 나온 테란은 5시를 공격하러 출발한다. 언덕 러커를 무식하게 뚫어버리고 진격했지만 러커 2기가 수비하고 있고... 곧 추가 러커와 저글링도 도착해서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그러면서 일부 병력을 돌려 돌아가는 바이오닉 병력의 퇴로를 잡고 앞뒤로 싸먹어버린다. -_-;;; 조금만 늦었으면 탱크와 바이오닉이 합류하는 상황이었는데...
어쨌든 테란은 다시 바이오닉 병력과 탱크로 5시를 노리지만... 컨트롤 실수로 베슬이 잡히고 다수 저글링 러커에 병력 손해를 많이 본다. 베슬이 뒤이어 도착하지만 그새 추가된 저글링 러커에 막히고 병력 후퇴 T_T 이쯤 되면 안쓰럽다 정말. 마본좌 진짜.......
그래도 추가된 병력을 다시 합쳐 5시 해처리를 파괴하는 테란. 저그는 디파일러가 나오고... 5시의 테란 병력을 제거한다. 테란은 그 틈을 노려 저그의 중앙 멀티를 노려서 파괴! 저그를 끌고 다니는 플레이를 잘 해주고 있다. 저그는 두 군데의 멀티에 다시 해처리를 펴고... 테란은 다시 병력을 모아서 진출. 베슬 4기가 먼저 이레디를 잘 걸어주고 빠지는 바람에 저그가 병력 손해를 제법 보고... 테란이 유리한 분위기! 중앙 언덕으로 올라가다가 다크스웜에 막히지만 특공대가 다시 저그의 중앙 멀티를 파괴하고... 이를 저그가 막으러 오는 사이 주병력은 5시를 파괴한다. 경기의 주도권을 테란이 쥐고 있는 상황.
저그는 울트라 준비하는 듯 하지만 테란의 주병력이 앞마당에 들이닥치자 막아내지 못하고 gg. 이윤열이 이기긴 했지만 초반에 피해를 그만큼 본 것 치곤 저그의 플레이도 좋았다. 1:2로 테란의 추격 시작!
4경기 타우 크로스 이윤열 (T, 5시) vs 마재윤 (Z, 1시)
오늘 초반 빌드는 둘 다 거의 비슷비슷하네. 저그가 해처리를 좀 일찍 가난하게 짓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정확히 보지 못해서 모르겠다. 테란은 마린 메딕 진출하면서 앞마당 가져가고 저그는 저글링으로 이를 정찰하면서 스파이어. 발업 저글링이 빈집을 노려보지만 테란 병력이 재빨리 귀환하는 바람에 시도하지 못하고...
듀얼 대 한동욱전에서 보여주었던 뮤링 돌파를 시도하려는 듯, 저글링을 계속 추가하는 마재윤. 테란이 나오면 바로 잡아먹겠다는 생각인 듯 하다. 하지만 테란은 성급히 진출하지 않고 뮤탈 수비를 할 준비를 하는데...
뮤탈은 터렛과 SCV를 좀 잡아주고, 그러면서 저그는 12시 추가 멀티 및 러커를 준비한다. 테란은 탱크가 추가되어 베슬을 기다리는 상황... 베슬 추가되면 한방 러쉬를 시작할 듯. 뮤탈은 테란의 신경을 긁지만 그리 큰 피해까지는 주지 못한다. 러커는 중앙으로 진출해서 좀 의외의 위치에 버로우를 하고, 베슬이 추가된 테란은 진출을 시작한다. 12시 멀티 쪽을 겨냥하는 테란의 병력... 저그도 이를 수비하기 위해 달려가는데... 다수의 병력 교전! 다수 러커로 일단 탱크를 잡아내고 나머지 바이오닉 병력도 잡아낸다. 하지만 2+2기 남은 마린+메딕 컨트롤로 저글링 다수를 잡으면서 저그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테란.
테란은 다시 모인 병력으로 진출하지만, 저그의 저글링 러커 병력이 상당히 많다. 다수의 병력이 빈집털이! 테란 앞마당 커맨드 들고 테란은 선택은 엘리전.... 이 아니라 수비하러 회군... 하지만 SCV와 건물 피해 많고... 12시에 날아간 드랍쉽 병력은 방어해내는 저그.
다시 모인 다수의 저글링 러커에 비하면 초라한 테란의 병력... 정면 돌파를 막을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럽다. 게다가 디파일러가 이미 추가된 저그. 테란은 12시로 다시 드랍쉽을 날리지만 이를 무시하고 테란의 앞마당을 정면 돌파하는 저그... 막을 수가 없다...
본진 건물이 반 이상 깨져나갈 때까지 아쉬운지 gg를 치지 못하는 테란... 결국 3:1 마재윤의 승리로 끝난다.
1회 슈퍼파이트 때도 느꼈지만... 뭐 저런 저그가 다 있나 싶다. 개인화면 보신 분들의 증언에 따르면 2경기에 디파일러 오버로드에 태워놓고 필요할 때만 내려서 썼다던데 -_-;; 상상할 수 있는 저그의 모든 플레이를 보여주는 듯. 정말 저그를 해본 사람이 아니라면 그 무서움을 알 수가 없을 듯 하다. 정말 마본좌.
그래 니가 짱 먹어라 -_-a 이제 OSL도 올라갔으니 그랜드슬램 하는 건가 ㅠ_ㅠ
인터뷰에서 "올해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어요" 라고 하던데 이미 최고의 선수 됐다. 잘하면 21세기 최고의 선수도 되겠다 ㅡ.ㅡ 정말 대단;;
오늘의 슈퍼파이트로 본좌 논쟁은 이제 끝이다!! 오직 마본좌만이 있을 뿐 ㄱ-
마본좌의 전성시대는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